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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키간증(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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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광교회 작성일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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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키 성경 대학을 마치며

1기 이 경 민 집사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먼저 1여 년간의 짧지 않은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성령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에도 아비의 마음으로 열과 성의를 다해 저희를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로 인도해주신 담임 목사님과 악필인 저를 비롯해 저희들의 과제를 검토해주신 배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이사를 가게 될 제가 끝까지 마치기를 바라며 겨울에는 방학도 없이 함께 숨 가쁘게 달려와 준 1기생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바이블 키 성경 대학 신청자 접수 광고를 그냥 흘러들었습니다. 그러다 안양득 집사님께서 적극적으로 권하셔서 교회에서 하는 것이니 뭐든 좋은 것이겠지 하고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실 당시 저는 향수병 증세로 우울감이 있고 별 것 아닌 것에도 순간순간 분을 내고 말씀도 기도도 소홀히 하여 영적으로 많이 침체되어 있던 때였습니다. 그랬기에 전도도 주일학교 교사도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안간힘을 쓰며 붙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정작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잊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모두 알고 계셨던 것이지요.
  그렇게 설렘과 기대로 시작된 매 시간들은 말씀을 알아가는 감동과 은혜로 신났습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사실 그동안 저는 성경을 제대로 읽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매해 성경 일독을 한다고는 하지만 의미도 모른 채 글자만 읽었었습니다. 그러니 지명도 왕명도 읽을 때마다 헷갈리고 족보 부분은 왜 그리 재미가 없는지 그냥 건너뛰다시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선지서를 읽을 때에는 무겁고 어두운 내용이라 며칠씩 성경을 내려놓기를 반복했었는데 성경 대학을 통해 제대로 선지서를 읽을 때에는 사랑하는 백성들을 돌이키시려 애통하시는 하나님,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회복케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고 그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나서 성경책을 내려 놓았습니다.
  바이블 키 성경 대학은 저에게 ‘말씀이 꿀보다 달고 오묘하다.’라는 말을 실감나게 해 준 과정이었습니다. 시대적, 환경적 배경 지식을 알고 보니 말씀을 더 깊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어느새 저의 삶에 말씀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저의 삶을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성막과 제사장에 관련된 규례에 관한 문제에서는 이런 것까지 묻나 싶어 시험에 들기도 했지만 곧 단번에 자신을 완전한 제물로 드리심으로 저를 완전히 구원하신 예수님 안에 거하고 있는 저를 깨닫게 하심으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저의 약함을 아시고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단순히 지식을 쌓는 시간이 아니라 성경 속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며 연약한 저들을 세우시는 하나님께서 이 시간 저와 함께 하시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이 아닌 것을 하나님인양 섬기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허물과 주신 은혜는 잊은 채 불평하고 보채고 있지는 않은지 저의 상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성경 대학은 이제 끝나지만 계속 말씀으로 하나님을 만나기에 힘쓰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성숙한 성도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이런 귀한 기회를 통해 살아있고 활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쁨과 평강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