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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동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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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기 작성일200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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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 편지 ♬ 
PROBCAUZNAYA 119, KOR.2,  KB.200,  MOSCOW, RUSSIA.
 .E-MAIL  ljkmos@hanmail.net   .☎ 001-7-495-420-5376    
   LEE JEONG KI                                            2007.  3.
꽁꽁 얼어붙은 이 동토 땅에 하나님의 새싹들이 돋아나길 바라며, 오늘도 복음의 씨앗을 심고 기도와 물질로 가꾸어 가시는 모든 분들과 교회 위에 감사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전 세계가 이상 기온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따스함이 도리어 고민이 되기도 했던 겨울이었습니다. 이곳 러시아도 역시 초에는 예전에 맛보지 못한 온화한 날씨로 모두가 의아해 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전부터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예전과 다를 바 없는 강한 추위를 동반한 눈이 빗발치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요 며칠 동안에는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로 인해서 저희 가족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심한 몸살감기로 인해서 고생을 했으며, 지금도 진행 중인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 태권도 선교 사역 이야기 ♥♥
  계속되는 태권도 사역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태권도 사역자 비탈리, 지마, 세르게이, 미샤, 아크바르, 라만 등으로 구성된 선교 팀과 함께 오늘도 땀 흘리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 새해 들어 1월 20일에는 지난 3-4년 동안 본 선교 센터에서 훈련 받은 제자들 중에 7명이 태권도 승단 심사에 합격하여 검은 띠를 수여 받는 감격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 수요일 저녁에는 주러 한국 대사관을 포함하여 9군데의 본 선교 센터 훈련장에서 양육 받는 아이들 중에 신실한 자들을 선발해서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토요일 오전에는 지도자들만 따로 교육과 제자 훈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라 조금은 피곤하고, 힘든 마음도 있지만 하루 하루 최선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합니다.
  지난 2월 6-12일까지는 모스크바에서 15시간 떨어진 시베리야의 한 도시인 ‘스즈른’에서 ‘러시아 태권도 국가 대표 선발전’이 있었습니다. 약 65개 주 대표 선수들 500명과 협회장, 임원들이 참여하여 각축전을 펼친 최대의 대회였습니다. 저 역시도 러시아 태권도 협회 기술 위원장 겸 한국을 대표해서 융숭한 대접과 함께 각 지역 협회장들과의 깊은 교제, 그리고 러시아 TV에도 방영이 되면서 선교의 교두보를 확장하는 축복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선교지 교회 사역 이야기 ♤♤
  팀 사역으로 섬기는 모스크바 예수 가족 교회(이영근 선교사)는 매주 러시아인들과 한국인들을 위한 예배가 정성을 다해서 드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60세 이상의 고려인들을 위해 운영하는 노인 학교와 경로 대학이 늘 편안한 안식처가 되도록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마다 러시아 영혼 구원을 향한 알파 코스가 신로만 전도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름답게 열매 맺어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조선족 디아스포라들을 향한 예배에도 늘 하늘로부터 공급되는 위로와 은혜가 있습니다. 특히 분주함 가운데서 섬기는 주중 성경 공부 모임에 큰 은혜가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종일토록 시장에서 추운 날씨로 인해 온 몸이 어는 힘든 중에도 특심한 열심에 도리어 저희가 많은 도전을 받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감사한 것은 김옥수 구원파 집단들이 모스크바에서도 많은 영혼들을 유린하고 있는데 어느 날 본 교회의 한 형제도 거짓의 영에 미혹되어 심히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날부터 목사인 저부터 금식하며 온 교회에 비상을 선포했는데 감사한 것은 정확히 15일 만에 그 형제가 교회 앞에서 눈물로 회개하며 돌아왔습니다. 할렐루야! 그로 인해 도리어 교회가 다시 한 번 견실하게 세워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 또한 목회자로서 영적 권세와 능력으로 더 큰 미래를 준비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음에 감사드렸습니다. 그 외에도 요즘은 대만 유학생들까지도 전도되어 소위 국제 교회로서의 축복도 경험하게 하십니다.

♧♧ 곧 재개 할 사역들 ♧♧
  러시아 공의회 신학교가 이제 긴 겨울 방학을 마치고 3월 6일에 개강 집회와 함께 한 학기 수업이 시작됩니다. 이번 학기는 실천 신학 분야의 ‘지도자 리더쉽’ 과목을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모스크바 한국 학교 체육 수업(태권도)도 3월 개학과 함께 재개 됩니다. 이 시대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할 귀한 사역자들과 어린 생명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주 토요일(3월 10일) 모스크바 선교 센터 내 제자들을 모아서 ‘호산나 컵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많은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그 외 이분들을 축복하며 ☃☃
  그동안 단기 선교사로 섬겼던 한지혜 자매와 이름도 빛도 없이 섬겨주셨던 반정진 장로님과 몇몇 지체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들의 수고와 섬김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고 계속해서 세밀한 인도하심을 기도 합니다.
 
♥♥ 작은 천국 이야기 ♥♥
  씩씩한 아들 창훈과 사랑하는 공주 예진이는 드디어 이번 주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4학년, 2학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늘 밝고 맑게 그리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이 보배들로 인해서 때로는 선교 사역 가운데서 참 많은 위로가 됩니다. 요 며칠 길지 않는 방학을 맞이해서 친구들과 함께 산등선에서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얼굴이 벌겋게 얼은 줄도 모르고 즐거워하는 천진난만(天眞爛漫)한 모습이 너무 귀엽기만 합니다.

★★ 감사의 글 ★★
  외롭고 힘들 때마다 기도와 물질로 함께 하시는 여러분들의 얼굴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고국에서의 사랑의 메시지들이 홈페이지나 이메일, 전화 통신을 통해서 전해질 때마다 행복함으로 가슴이 따스해 짐을 느낍니다.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에도 파송 교회인 부산 동교회 (김정득 목사)의 정심수 집사님께서 갖가지 맛난 밑반찬들과 사랑을 담아서 한 아름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거제도 염광교회(박금철 목사)의 해외 선교부에서 보배로운 도서 2권을 보내주셨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그럼 이 한해도 항상 하나님의 축복으로 가득차시길 새벽마다 기도합니다. 샬롬!

☜☜기도해주십시오.☞☞
1.온 가족이 한 해 동안 영성 충만하도록  2.선교지 교회와 태권도 선교의 부흥을 위해
3.곧 진행되는 사역들을 위해          4.고국의 후원교회와의 깊은 영적 교제를 위해 
                                러시아 선교사 이정기, 이영수. 창훈, 예진 드림
P.S선교 현장 사진과 기타 자료는 홈피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http://goodnews.co.kr/ljk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