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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온 선교소식(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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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오현 작성일200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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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 (심경보/김경숙 선교사 2008년 8월 소식)
 
바람 잘 날 없는 태국
  지난 5월부터 태국 내 반정부 시위대는 탁신 전(前) 태국 총리(영국 프로 축구 맨체스터 시티 팀 구단주) 계열의 인사로 구성된 현 정부의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탁신 반대 세력인 국민 민주주의 연대(PAD)가 주축이 되어있으며 수도인 방콕을 중심으로 한 중산층, 친(親) 민주화 세력, 왕정주의자 등으로 군부 내에서도 다수의 세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탁신 계열인 ’국민의 힘 당’(PPP) 등 연립정부 구성에 참가한 6개 연립 정당 및 내각은 지난 해 군부 쿠데타 이후 수립된 과도정부 하에서 제정된 신헌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탁신 전 총리의 사면 및 정치적 부활 등 “사적인 이익을 위해 추진하는” 개헌이라며 PAD 등 반(反) 탁신 세력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게 된 것입니다.

태국은 현재 탁신의 지지 여부에 따라 찬반 양대 세력으로 극명하게 갈려 있습니다.

탁신이 총리 재임 시절과 퇴임 후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여러 가지 부정부패와 불법 행위들이 현재 재판에 계류 중(무려 18건)이며 지난 7월 31일 그 중 한 건인 탁신 부인 포짜만 여사의 불법 주식양도 세금 포탈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또한 탁신의 충복인 외무부 장관이 내각과 의회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캄보디아 힌두사원이 위치한 태국 영토의 일부를 캄보디아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캄보디아 영해 일부를 탁신측이 개발 소유하는 조약을 맺은 사실이 발각되어 장관직을 사임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이 일은 캄보디아와의 국경분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경제 실정과 정책의 부재 그리고 이와 같은 일련의 부정부패와 불법 탈법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탁신과 그의 추종 세력으로 채워져 있는 현 정부의 위상은 크게 실추되고 있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과 같이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만일 싸막 현 총리가 발표한 바와 같이 8월 중으로 개헌을 강행할 경우(8월 1일 개헌을 발표했다 국민저항에 부딪혀 연기해 둔 상태임) 엄청난 국가적인 소용돌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태국 왕실 제도의 존속 여부와 연결되어 있어 미묘한 사회적인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탁신과 그의 추종자들은 은근히 왕실제도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탁신 반대 세력들은 그것을 탁신의 정치적인 복귀를 노리는 정치적인 술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왕실이 사라지고 대통령 제도를 도입하여 초대 대통령으로 탁신을 세우기 위한 정치적인 술수를 꿈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탁신이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현 국왕과도 관계가 좋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정국 안정과 함께 태국 복음화를 위한 가장 최상의 환경으로 정치 사회 문화 모든 면을 조정해 주시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새롭게 바뀌는 태국어 시험제도…

그동안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의 국가 검정고시로 진행되던 태국어 시험이, 올 해부터 태국어 능력 검정 시험으로 바뀌면서 시험 방식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즉 문제 유형의 변화와 함께, 단순히 합격 불합격이 아닌 영어 토플이나 토익 방식으로 점수에 따라 6단계로 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험 수수료도 4배나 인상하였으며 시험일자도 12월 첫 주에서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11월29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올 해 처음 시행되는 것이라 학교마다

시험 유형을 예측하여 새로운 시험에 대비하려는 준비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험을 직접 치려야 하는 저희들 역시 또 다른 긴장 아닌 긴장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지난 목요일(8월 7일)부터 시험 준비반에 들어가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 3개월여 남은 기간 동안 하나님 주신 지혜와 지식으로 언어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그리고 정리를 잘하여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태국 제 2 교회 (쌈얀) 사역

1. 김경숙 선교사 바이올린 지도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바이올린 레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일 오전 예배와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오후 1시부터 2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지난 달 부터는 예배당 울타리 내에 있는 담임목사님 댁에서 레슨을 하고 있습니다.

2. 심경보 선교사 한글 교육

태국의 서울대학교라 할 수 있는 쭐라롱콘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있는 자매가 새 학기에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게 되어, 먼저 한국어 기초 읽기 쓰기 교육을 3주간에 걸쳐 하게 되었습니다. 언어적인 감각이 있는 자매이기도 하였지만 태국어에 비해 훨씬 과학적이고 단순한 언어 구조로 인해 4시간의 수업으로 한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자 놀라워하며 감사해 하는 자매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앞으로 태국 남부 사역에서 아름답게 활용되어 선교가 활성화 되는 좋은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3. 제2교회 130주년 기념 부흥회 및 찬양발표회

올 해로 저희들이 출석하고 있는 태국 제2교회 창립 130주년이 됩니다. 이를 위해 교회내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지난 7월 마지막 주 토요일과 주일에 걸쳐 부흥회와 찬양발표회를 가졌습니다. 특별히 찬양발표회를 위해 김경숙 선교사는 오케스트라 일원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였으며 심경보 선교사는 18년 만에 처음으로 교회 성가대원으로 함께 무대에 서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태국 성도들과 더 깊이 교제하며 조금이라도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쌈얀 제2교회가 130년이라는 교회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주신 비전을 따라 성도들을 잘 훈련시켜 선교하며 개척하여 태국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위해 앞장서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다솔, 다예는 지금 …

이란 단기 선교(1년)로 섬기고 있는 아들 다솔은 하나님의 은혜로 출국 당일 비자를 받아 지난 6월 2일 이란에 입국하여 6월 23일부터 이란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간간히 팀원들과 함께 이란 남부 지역을 방문하며 지하교회들을 돌아보고 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24시간 기도와 금식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나아가려는 복된 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딸 다예는 8월 13일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 준비를 위해 8월 11일 치앙마이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나콘파얍 국제학교(NIS / Nakorn Payap International School)에서 공부하게 되는 데 새로운 학교와 푸른초장(선교사 자녀 기숙사//섬김이 / 이강욱 박보경 선교사)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기 도 제 목

1. 태국 정치 사회 상황들을 조정하셔서 복음의 돌파가 일어나게 하소서
2. 태국어 시험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11월 29일)
3. 태국 교회들이 건강한 선교의 도구되도록
4. 아들 다솔이의 이란 생활과 딸 다예의 새로운 적응을 위해
5. 선교 차량 구입을 위해

 
주후2008년 8월 9일 태국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심경보 김경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