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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증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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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퍼관리자 작성일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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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혈 당

1. 저혈당증이란?

정상인의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데 있어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혈당을 70mg/dl에서 140mg/dl사이로 엄격하게 맞추어 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요즘 나오는 에어컨과 같습니다.  즉 원하는 온도를 맞추어 놓으면 온도감지기가 있어서 일정 온도이상 실내온도가 올라가면 즉시 에어컨을 작동시켜 온도를 올려주고 실내온도가 원하는 온도까지 내려가면 작동을 멈추지요.  마찬가지로 췌장도 혈당을 수시로 감시하면서 너무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을 분비하고 혈당이 너무 낮아질 것 같으면 인슐린 공급을 중단하면서 혈당이 그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뇨병은 자동온도조절장치가 망가진 에어컨과 같습니다.  즉 사람이 온도를 보고 감각적으로 에어컨 작동시간을 정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때는 작동시간이 너무 짧아 방의 온도가 무더워지고 반대로 너무 에어컨을 많이 작동시켜 버리면 방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당뇨병환자의 경우도 췌장에서 자동으로 혈당을 조절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양을 주사해주게 되는데 이 양이 너무 적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되고 너무 인슐린 양이 많으면 혈당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당뇨병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혈당이 70mg/dl이하로 떨어져서 몸이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이 바로 저혈당입니다. 


2. 저혈당의 원인


혈당은 크게 보면 인슐린의 양, 운동량 및 식사량의 세가지 요인에 의해서 가장 많이 좌우됩니다.  그러니까 저혈당도 이 세가지 요인의 변동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우선 인슐린의 양입니다. 
즉 몸에서 필요로 하는 이상의 인슐린이 분비되거나 투입되면 저혈당이 온다는 것이죠.  가장 흔한 예가 너무 많은 양의 인슐린을 투여한 경우이구요 간혹 경구혈당강하제를 과량 복용한 경우에도 췌장에서 과다한 양의 인슐린이 생산되면서 저혈당이 오게 되죠.  같은 양의 인슐린을 투여하더라도 인슐린의 종류와 작용시간에 따라 특정시간에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즉 속효성 인슐린이 너무 많은 비율로 투여된 경우 아침 식사 3-4시간 후에, 중간형 인슐린의 양이 너무 많았던 경우 오후 4시경에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최근에 인슐린을 새로 구입하여 맞게 된 경우나 또는 주사 맞는 부위를 바꾼 경우에 인슐린의 작용시간이 달라지면서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기능이 악화된 경우는 같은 양의 인슐린을 맞더라도 인슐린의 작용시간이 길어지면서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약들은 단독으로 또는 경구혈당강하제와 같이 복용할 때 저혈당을 유발시키는 효과를 가지기도 합니다.

둘째로 식사량이 중요한 요인입니다. 
즉 평소와 같이 인슐린을 맞으면서 특별한 이유없이 식사를 적게 하거나, 시간이 늦어지거나 또는 식사를 걸러버리면 저혈당이 오게 됩니다.  특히 소화기질환 즉 구토나 복통 등의 증상으로 식사를 못하게 되는 경우 평상시 처럼 인슐린을 맞으면 저혈당이 올 수 있구요, 병원에서 입원해 있는 동안 검사를 위해서 금식중인데도 인슐린을 맞아 저혈당이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요인이 운동량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이 인슐린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즉 인슐린의 효과가 더 좋아진다는 뜻이죠.  게다가 운동을 하고 있는 동안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이 점점 떨어지게 되구요 인슐린을 팔이나 허벅지 등에 맞은 경우에는 해당부위를 운동하면 그부분의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인슐린이 더 빨리 흡수되게 되고 저혈당의 위험은 더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주말에 등산을 가는 경우나 농촌에서 농번기가 되어서 일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평소때 혈당조절이 잘 되던 사람이었다면 이런 분은 등산을 하는 동안이나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 운동량의 증가로 말미암아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과다한 음주도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다한 음주를 하는 경우 우리의 간에서는 알코올을 처리하는데 온 힘을 쏟게 되고, 결국 힘에 부쳐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포도당을 만들어 내는 것을 포기하고 맙니다.  간에서 포도당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실업자 저금통장의 돈 떨어져 가듯이 점점 혈당을 떨어지다 결국 심한 저혈당에 빠지게 됩니다.


3. 저혈당의 증상

혈당이 70mg/dl이하로 떨어지면 우리 몸에서는 몸에서 사용할 연료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경계경보를 발동하게 되는데 이 경계경보신호로 사용되는 것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랍니다.  이 아드레날린은 저혈당 뿐만 아니라 몸이 위기상황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면 약방의 감초처럼 나와서 경계경보도 발동하고 또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준비시켜준답니다.  저혈당도 몸의 입장에서는 아주 큰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아드레날린이 대량 살포되고 그러면 우리 몸은 위기상황에서 우리가 흔히 느끼는 그런 증상들을 똑같이 느끼게 된답니다.  즉 몸이 떨리고 심장이 뒤고 땀이 나면서 마음이 긴장되고 불안해지죠. 
뇌에서도 포도당이 좀 부족해지는 것은 알아채기 시작하면서 경고신호를 보냅니다.  즉 배가 많이 고파지고,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고 입술이 멍멍하다거나 악몽을 꾸는 등의 증상이죠.  동시에 몸에서 사용할 연료가 떨어져가고 있기 때문에 온몸에 기운이 빠지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심한 저혈당이 오면 가장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은 뇌입니다.  다른 장기들은 포도당 이외에도 지방을 연료로 사용하지만 뇌는 유달리 편식이 심한 편이어서 포도당만을 고집하죠.  그러니까 혈당이 심하게 떨어지면 뇌는 정상적인 기능을 점점 하기가 힘이 들어지게 됩니다.  혈당이 40mg/dl 근처가 되면 환자는 정신적으로 혼돈을 보이기도 하고 의식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시력이 떨어지거나 말이 어둔해지기도 하구요 어떤 경우에는 잠시 한쪽 팔다리의 마비가 오기도 하고 전신적인 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때는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환자가 안색이 창백하고 정신적으로 좀 이상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혈당이 30mg/dl정도가 되면 의식을 완전히 잃고 혼수에 빠지죠.  물론 사람에 따라서 이런 증상을 보이게 되는 혈당치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이 있는 일부 환자들은 저혈당에 빠져도 아드레날린을 제대로 분비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면 아드레날린에 의한 저혈당 경고신호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환자는 가벼운 저혈당이 있을 때는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심한 저혈당으로 진행하면 갑자기 의식을 잃게 됩니다.  이것을 '저혈당 무감지증'이라고 하는데 이런 환자들은 저혈당에 대처할만한 기회를 놓치게 되고 결국 심한 저혈당이 반복되면서 중대한 뇌의 손상을 입거나 심지어는 사망할 수 있는 위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4. 저혈당의 치료

당뇨병환자가 저혈당의 증상을 경험하게 되면 즉시 해야 할 일이 바로 혈당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측정한 결과가 70mg/dl이하이면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탄수화물이 15g정도 함유된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만약 혈당을 잴 수 없는 환경이면 바로 저혈당에 준해서 처치를 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혈당시 적합한 음식과 양을 다음과 같습니다.

 음료수(사이다, 콜라) 1/2잔
 우유 1잔 주스(가당) 1/2잔
 요구르트 1병
 설탕 1큰술
 과일 1교환단위
 사탕 3-4개
 쵸코렛 3쪽
 꿀 1큰술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섭취한 포도당이 소화되고 흡수되어 혈액으로 들어온 다음 우리 몸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려면 15-20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로 효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너무 성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15-20분이 지나도 좋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같은 양의 음식을 다시 섭취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도 좋아지지 않으면 혈당을 다시 측정해 보십시오.  만약 아직도 혈당이 70mg/dl이하이면 다시 한 번 동일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십시오. 이렇게 해도 15-20분 안에 호전되지 않으면 곧바로 주치의에게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이때 적절한 처치가 되지 않고 방치되면 심한 저혈당에 빠질 수 있고 심한 저혈당이 수시간 지속되면 심한 뇌손상이 발생하거나 심지어는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저혈당의 치료에 사용되는 음식은 식단에 추가되는 음식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미 음식을 일부 섭취했다고 하여 다음에 먹게 될 식사나 간식에서 이 양을 빼고 드시면 안됩니다.  즉 다음 식사시간이 되면 원래의 식단표의 양을 그대로 다 드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한 저혈당으로 인해 환자의 의식이 혼미해 지거나 혼수에 빠진 경우에는 입으로 음식을 먹이는 것은 금기입니다.  잘못하면 기도로 넘어가 질식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위에 의료인이 없다면 바로 병원 응급실로 후송하여야 합니다.

이때 집에 글루카곤을 비치하고 있다면 글루카곤 주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루카곤은 췌장에서 만들어 내는 일종의 호르몬인데 인슐린과는 반대로 혈당을 올리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루카곤은 특히 의식이 혼미하거나 또는 완전히 의식을 잃어버려서 음식을 드실 수 없거나 음식을 섭취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글루카곤은 인슐린과 같이 주사로만 투여할 수 있습니다.  투여된 글루카곤은 간에 저장되어 있는 포도당을 혈액 내로 방출시켜 혈당을 올리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글루카곤은 당뇨병환자가 상비약으로 비치할 수 있는 안전한 약이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의하여 상비약으로 비치해 놓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글루카곤은 실온에서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적절하게 보관만 된다면 수년동안은 약효가 변하지 않습니다.  글루카곤을 보관할 때는 수시로 유효기간을 확인하여 놓았다가 유효기간이 초과하면 새 약으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글루카곤을 주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글루카곤을 주사한 후 15-30분 안에 반응이 없으면 응급구조요청을 해야합니다.  반대로 환자가 무엇을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정신이 돌아오면 적당한 양의 음료수나 과자 또는 식빵 같은 것을 주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간혹 글루카곤이 복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혈당이 70mg/dl이상 올라가면 그 후 이틀 동안은 다시 저혈당이 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하루에 혈당을 4번 정도 측정하여야 합니다.  계속 저혈당이 발생한다면 인슐린의 양을 줄여서 조정하여야 합니다.

 반동현상

저혈당의 치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반동현상입니다.  저혈당이 오면 우리 몸에서는 혈당을 올리기 위해 아드레날린, 글루카곤, 부신피질호르몬, 성장호르몬과 같은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들을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이 호르몬들은 심한 저혈당을 예방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반대로 작용이 지나쳐 혈당을 정상 이상으로 상승하게 하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혈당이 생겼다가 이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들에 의해 반대로 혈당이 올라가게 되는 현상을 우리는 이것을 반동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이현상은 마이클 소모지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졌고 그래서 이 현상은 종종 소모지 현상이라고 불리워집니다.
만일 혈당이 올라가는 원인이 반동현상 때문인데도 간과하게 되면 올라가는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의사는 인슐린의 양을 더 추가하는 처방을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혈당이 더 떨어지게 되고 더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게 되지요.  즉 혈당이 더 낮게 떨어지게 되면 이에 대처하기 위해 간에 저장되어 있는 포도당이 대량 방출되게 되고 다시 혈당이 올라가게 되는 연쇄반응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반동현상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매 두시간마다 혈당을 재어서 어느 시점에서 혈당이 떨어지는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계속 혈당을 재어보았는데도 저혈당이 되는 일이 없었다면 인슐린의 용량을 올리면 되지만 반대로 저혈당이 되었다가 다시 혈당이 올라가는 일이 목격되면 이때는 인슐린의 용량을 줄이거나 맞고 있는 인슐린의 양을 분할해서 나누어 맞는 것이 좋습니다.

5. 저혈당의 예방

일단 저혈당이 발생하면 주치의와 함께 저혈당이 발생하게 된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인슐린 치료 또는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가야 합니다.

특히 운전을 할 때는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을 꼭 휴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혈당의 증상이 있다고 느끼면 10-15g의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혈당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량과 운동량 그리고 인슐린의 양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의 항목들은 당신이 저혈당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규칙적으로 혈당을 재십시오.
 규칙적으로 식단표에 따라 식사를 하십시오.
 식사시간이나 간식시간을 30분 이상 미루지 마십시오.
 예정에 없던 운동이나 너무 긴시간의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혈당을 자주 측정하여 필요하다 면 운동전이나 후에 추가로 음식을 섭취하십시오.
 생활에 변동이 생기면 혈당의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십시오.
 인슐린의 양을 정확히 맞추어 주사하십시오.
 의사의 처방이 없는 약은 복용하지 마십시오.
 음주는 심한 저혈당을 불러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저혈당의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 놓치지 마십시오.
 항상 저혈당에 대처하기 위한 탄수화물이 함유된 식품을 휴대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