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부산광역시 사상구 백양대로 372-16 반도보라상가동 3층 301호 copyright 2015 영광교회. All Rights Reserved
Home  >  공동체나눔  >  나눔게시판
나눔게시판

2010비전트립 간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태영 작성일2010-08-08

본문

영광교회 처음으로 주최한 2010비전트립

저번년도에 비전트립을 다른 교회에서 먼저 한번 갔다온 저로서는 또 다시 간다는 생각과 내가 먼저 겪어 봤으니 애들에게 최대한 힘을 불어 넣어 줘야겠다는 책임감을 지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에 올라타 창공을 날고있을 때까지는 애들을  잘 보살피고 투정부리지 말자고 다짐에 다짐을 했지만 정작 필리핀에 발을  내려놓는 순간 나를 감싸는 매캐한 냄새의 매연과 땀이 옷이 된 것같은 열기에 앞에한 다짐들은 가루가 되어 날아갔습니다.

이런 불만들을 머금은 저로써는 저번년도의 비전트립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그래도 내가 회장이고 그나마 나이를 가장 많이 먹은 사람이기도 하니까 이런 불평,불만들을 억누르고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호산나 신학교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어린이 전도예베였습니다. 각자 친구들이 파트너와 함께 밖으로 나와 아이들을 전도하여 예베를 드렸는데, 찬양을 할 때 서툰 몸짓으로 율동을 이리저리 따라하는 아이들의 적극성을 보면서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우리 교회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부흥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이 전도 예배를 드리고 난 후 제가 가지고 있던 불평들이 어느새 잘 해야겠다고 열정으로 바뀌어져 있더군요...  그리고 또하나 기억에 남는 호산나 신학교축제 우리가 신학교에 머무른 날이 때마침 신학교의 설립일 이라서 그들이 하는 축제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냥 지켜볼 수만 없고 신학생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참가했던 음치대회,탁구대회,발리볼,여장 콘테스트 등으로 신학생들과 어울리고 웃음을 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축제로 인해 '아, 이사람들은 정말 이런 환경 속에서도 진심으로 웃고,감사하고,행복할 수 있구나!' 라고 느끼고 이 무더운 날씨와 험한 환경 속에서도 한번도 찡그리지 않는 그들의 진실된 미소를 보고나니 좋은환경,축복받은 날씨에서도 매일 나쁜일 밖에 없다고 투정부리는 저를 깨우치는 것 같았습니다.

14박15일 동안의 모든 일정들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마주할 때 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들이 뿜어내는 아쉬움들이 나를 붙잡아 '왜 좀더 열심히 하지 않고 놀 궁리만 했을까?' 하는  후회들이 떠오르게 하더군요.

비전트립을 다녀왔다고해서 지금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안 보일 수도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씨앗에서 꽃이 되는 과정이 서서히 진행되듯이, 비전트립을 통해 우리 맘속에 심겨진 믿음의 씨앗이 천천히라고 활짝 개화 할 것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들! 내 아이가 바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이번 비전트립으로 인해 변화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려주실것을 믿고 이상 간증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