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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수선교사 선교보고(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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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퍼관리자 작성일20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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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수 선교사의 2010년 10월 선교보고

13차 바누아투 선교(9월 25일~10월 2일)

고국은 쉬이 떠날 것 같지 않던 무더위가 가고 이젠 제법 쌀쌀한 가을로 접어 들었다지요. 여기는 유달리 추웠던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부족한 종과 사역을 위해서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존경하는 조오현 목사님, 그리고 선교 담당자들과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10월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1. 마타켈루교회당 바닥공사 시작

이번 선교의 목적은 마타켈루 교회당의 건축 마무리를 위한 것이였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사이몬목사, 죠엘장로와 함께 마타켈루 교회당(234㎡) 건축 마무리를 위한 자재(타일,시멘트)를 구입해서 28일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교인들 스스로가 다 함께 공사에 참석함으로 10월 중순이면 바닥공사가 끝나고, 바로 외부 마감공사를 시작해서 11월 중순이면 교회 공사가 다 끝나서 올 12월이면 교회당 헌당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마타켈루 교회 건축을 위해서 물질로 기도로 후원해 주신 분들께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살릴리(Salili) 교회에서의 주일설교

26일 주일에는 2009년 11월에 개척되어 50여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살릴리 교회에서 주일설교를 했습니다. 살릴리 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을 위한 자체 예배당이 없어서 정부기관의 홀을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마침 그 교회에 바누아투 정부 부총리인 사토와 그의 가족이 출석하고 있어서 예배 후 함께 교제하고 준비해간 돋보기안경을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3. 말라쿨라 섬 방문

공사가 시작되도록 자재구입을 해서 공사가 시작되는 것을 보고, 박선교사는 사이몬 목사와 이켄 장로와 함께 수도 포트빌라에서 1시간 15분을 17인승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말라쿨라 섬의 공항인 노섭(Norsup)에 도착했습니다. 말라쿨라 섬 방문은 그곳이 고향인 이켄 장로의 교회당 건축 요청 때문이였습니다. 그곳에는 약28,000여명이 섬 곳곳에 무리지어 흩어져 살고 있었는데, 오지 중에 오지인 말라쿨라 섬은 바누아투에서도 소외된 지역으로 섬 전체에 도로 포장 된 곳이 한군데도 없이 전체가 다 비포장도로이며, 섬의 중심지인 라카토로 외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중심지인 라카토로(Lakatoro)에는 10여개의 상점과 작은 현지 시장이 전부이며 모텔이나 호텔은 찾아볼 수 없고, 외부인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는 현지 원주민 주택형태의 방갈로가 전부이며, 방갈로의 바닥은 땅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교통수단으로는 바누아투에선 흔히 볼 수 있는 봉고 버스는 아예 없고, 1.5톤 트럭에 나무 의자를 만들어 붙인 버스로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전기는 중심지인 라카토로 마을에만 들어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교회들은 제너레이터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있었으며, 일반 가정은 석유등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바누아투에는 모든 물가가 비싸지만 비행기 요금은 특히 더 비싸 국내선 비행기 임에도 항공료가 한사람 당25,000vt(한화 30만원)나 되어서 현지인들은 주로 선편을 이용하는데 요금은 싼 편인데 시간이 많이 걸려 금년 마스켈린 섬에서 바누아투 장로교단 총회를 모였는데 총회 폐회 전날에 도착한 사람들이 반 이상이였다고 합니다. 마타켈루 교회의 담임 목사인 사이몬 목사의 사례가 월 15,000vt(한화 약 18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현지 목회자들의 항공이용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인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4. 바릭교회 방문

어쩌면 부시보다 더 열악한 말라쿨라 섬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새 교회당 건축 요청에 의한 것이였는데, 우리 일행의 방문 소식을 들은 바릭교회 빅터목사와 80여명의 성도들은 아침 일찍부터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소개 그리고 환영 행사를 하고 준비해간 쌀, 가방, 악세사리 등을 나누어 주었는데 매우 신기해하며 기뻐했습니다. 정성껏 짠 돗자리를 선물 받고 준비한 현지 음식을 함께 나눈 후, 새 예배당 공사를 위한 현장을 방문 했습니다. 바릭교회 성도들은 모래와 코랄 그리고 땅은 준비 되었으나 시멘트나 철근 등 큰 돈이 드는 자재들은 준비 되지 않아 3년 동안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1,200장의 브릭을 만들 수 있는 시멘트(40Kg) 60포를 사주고 계속해서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함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5. 링가락 교회 방문

섬에 있는 또 다른 교회인 링가락 교회를 방문했는데 200여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링가락 교회는 건축을 중단한지 1년째였습니다. 철근 브릭은 다 올라간 상태였으나 지붕 골조공사를 못하고 중단되어 있었는데, 지붕 아연공사, 목제 공사, 천정과 페인트 공사 등 재료만 사주면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는데도 돈이 없어(한국돈 2천만원) 마무리를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성도들 모습에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교회당 건축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연락 간절히 바랍니다.

6. 람부부 학교 방문 및 장학금 수여

30일 숙소인 라카토로에서 아침 일찍 차를 빌려 산을 넘어 반대편 지역인 람부부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는 람부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있는데 초등학교(Primary)에 180여명, 고등학교(Secondary)에 50여명이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두 학교의 교장인 왈레스 레간바누를 만나 머리는 뛰어나고 공부도 잘하나 가난해서 학비를 못내고 있는 Secondary학교의 아피아 말라우(14세)를 소개 받고 장학금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7. 전국여전도회 훈련센타 방문

바누아누를 방문하면 습관처럼 꼭 방문하는 곳이 전국 여전도회 훈련 센타인데, 이번 방문에도 예외 없이 지난 7월 문화선교 방문 때 센타에 셋팅한 컴퓨터들은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러 갔는데 총무를 만나자 전국 여전도회 이름으로 컴퓨터 기증에 대한 감사 편지를 전달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1년의 사역과 훈련에 대한 계획을 듣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누아투 여성들을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한편 전국 여전도회 훈련 센타 건물이 너무 낡아 새 훈련센타가 필요하다는 요청은 여전히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8. 막세스2 교회 방문

바누아투 장로교단의 총무 칼사카우 목사의 요청으로 포트빌라에서 30여분 거리의 부시 속 막세스2 교회를 방문했는데 그곳에는 포트빌라로 새롭게 이주해온 100여명의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방문한 칼사카우 목사는 이곳에 새 예배당이 절실하다고 요청해 옴으로 서로 격려하며 함께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한 기도와 준비한 선물들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9. 사모아 3차 선교를 떠납니다(10월26일 출발)

피울라 감리교 신학생들을 위한 컴퓨터 강의를 더 미룰 수가 없어 지난 9월 선편으로 먼저 컴퓨터 10대를 신학교에 선적해 보냈습니다. 10월 26일 사모아에 도착하면 먼저 피울라 신학교에 컴퓨터 교육장을 셋팅하고 필요한 강의를 하고 올 계획입니다. 이 모든 일정에 차질 없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10. 바누아투 학생들을 위한 2011년도 장학금 후원이 필요합니다.

바누아투는 남태평양의 23개 나라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바누아투는 호주의 원조로 2010년 금년에야 비로소 초등학교(Primary) 학생들의 무상교육이 시작되었지만, 중고등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학비가 없어 공부를 중단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2009년에는 프롤라, 리자와 맥클렌 전도사의 3자녀에게, 2010년에는 에라탑학교의 쥴리엣, 마틴, 리아트, 잭슨과 말라쿨라 람부부학교의 아피아에게 장학금을 주었지만, 2011년에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기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학비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대체로 중고등학생의 1년 학비가 45,000vt(한국돈 54만원 정도)가 듭니다. 현지 아이들을 후원해 주실 분들은 박선교사에게 연락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 말번루럴직업학교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말번루럴직업학교는 말라쿨라에서도 거리가 너무 멀고 경비가 많이 들어서 금번에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학교에 전기를 공급해줄 제너레이터가 간절히 필요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필요예산 200만원)

2. 바누아투 전국여전도회 훈련센타(PWMU)를 위한 새 건축 프로젝트

바누아투 여성들을 훈련하기 위한 전국여전도회 훈련센타의 건물이 너무 낡아 붕괴 위험의 소지가 있습니다. 총무 에니켈렌은 한국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시고, 한 번 헌금해 주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훈련센타에는 강의실, 사무실, 숙소(섬에서 올라온 훈련생을 위한), 관리자 숙소 1동 등 약 3억원의 예산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3. 마타켈루교회당 공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부시보다 더 열악한 환경의 말라쿨라 섬에 하나님의 교회들이 아름답게 지어져 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사모아 3차 선교여행(10월26일 출발)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6. 박선교사와 정선교사, 그리고 혜리, 혜민의 영육의 강건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남태평양 섬나라에서
부족한 종
박태수 정정애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