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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직도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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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미 작성일200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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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년 가까운 시간동안 공부방을 이끌어 오면서 그 주축을 이룬 교회와의 만남이 큰 변화 중의 하나요
>친한 친구의 교회행이 나에게 두번째의 큰 변화이다
>누구보다 한 집안의 큰며느리로서의 입장을 서로 이해했는데......이제 그런 고민은 서로에게 별 관심이 없는 듯도 하다
>그대신 어쩌면 나를 내가 잘모르는 어떤 이 (하느님)에게 데리고 가는 것이 더 큰 일이 된것같다
>
>
>그런데 그 노력을 친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이가 간절하게 마음을 아파하며 같이 한다는 것이
>난 솔직하게 부담이요 걱정이다
>그 마음을 몰라서도 외면하고 싶어서도 아니다는 걸 알았을 때 나 자신은 참 놀라웠다
>그렇게 거부했던 그 분위기 ,정말 난 미친 듯이 작은 집과 고모를 경멸했는데............
>언제 난 이 분위기를 이해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
>아마도 내 주위의 아이들과 어머니,특히 언니의 영향이 가장 크다
>그리고  그영향분에 대한 응답이 내게 주어졌다
>난 어쩌라 말인가?
>언니
>난 여지껏 정말 다른 세상이라 ,어깨너머로도 볼려고 하지 않았던 곳을 언니를 톻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다른 세상에서 살기엔 아직 난 아니리라 싶습니다
>그곳 세상의 주위에서 구경하고 이해하며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뭔가는 좋지만 살고픈
>마음은 아직 ..............
>
>
>날 이해해 주세요
>막연히 두렵다는 말 그것이 맞을거고 , 항상 기도 해주는 언니맘에 다 미치치 못하는 내가 민망
>합니다
>언젠가 언니랑 나란히 교회를 갈 수 있도록  , 그 시간이 빨리 올수 있도록 해 볼께요
>
>운동회때 목사님이 하신 말씀처럼 한가족이 될수 있는 날을 항상 명심할께요
>
>
>
>
사랑하는 지연 엄마야!!!!!!!!
고맙다
자기 마음 충분히 알겠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 때가 오리라 생각한다
내가 하는것 같아도 결코 내가 하는게 아닌것을......
하루 아침에 절대로 마음이 어뗳게 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안단다